
영화 브로커를 심야 영화로 보고 왔다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를 처음 영화관에서 보았고 늦은 시간에 봐서 졸릴까 걱정도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즐거운 감상을 했다 영화를 보고 생각들이 떠올라 잠들지 않고 바로 쓴다
보기 전 영화에 대한 느낌
브로커는 2022년 개봉한 영화다.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츠는 가족에 대한 메세지를 담는 것으로 유명하며 국제 영화제에서 다수 상을 탄 유명한 감독이다 나는 '진짜로 일어날 날지도 몰라 기적' 이라는 영화를 인상적이게 보았었다 브로커의 예고편을 보고 피로 섞이지 않은 가족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나 하는 생각을 하며 관람을 했던 것 같다.
영화 스토리
베이비 박스에 아이를 버린 엄마 '아이유' 베이비박스 아이를 빼돌려 인신매매하는 빚쟁이 '송강호'와 보육원 출신'강동원' 그리고 그들을 현행범으로 잡으려는 배두나와 이주영의 관계에서 나오는 스토리
영화 리뷰
아이를 버린 엄마의 입장 버려진 아이인 강동원의 입장 그리고 그걸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배두나의 관계가 흥미로웠다. 특히 영화에서 배두나를 통한 관찰자적 입장이 내게는 와닿고 그의 심경변화가 공감이 되었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평가하고 지적질하지만 그들의 삶과 행동에 대한 이유는 그들의 삶이 되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다. 아이를 버린 미혼모의 삶과 보육원에 버려진 아이들의 삶 또 브로커를 통해 아이를 구하는 부모들의 삶 모두 옳지 않은 행동이다 또 그들을 옹호해야 한다는 메세지는 없다 잘못에 대한 정당한 처벌도 이루어진다 다만 우리가 그들의 삶을 조금 더 들여다보자 하나하나의 생명을 소중히여겨 모두 가족과 같이 서로를 돌보자 정도의 메세지가 아니었나 싶다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와 등장인물에 없는 조연들조차 유명한 배우들이 나와 흥미로웠다 송강호는 어디서나 송강호 어느 영화나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배우다 아이유는 외모가 너무 튀는 부분만 빼면 아주 좋았고 강동원도 지금까지 보았던 영화들 중 가장 편안하게 본 영화이다 배두나는 비슷한 역할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도 매번 미묘한 분위기의 차이가 있어 좋아하는 배우이다 이주영과 류경수가 나와서 이태원 클라스도 생각나서 웃겼다
잠깐 살펴본 리뷰 덧글에서 혹평이 많아 안타까웠지만 혹평도 그 사람들의 삶에서 나온 평가일 뿐 재밌게 보았던 내 자신에게 만족한다
+ 한 줄 평
이 글을 보는 모든 여러분 태어나줘서 고맙습니다 우리 그냥 그렇게 살아요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헤어질 결심 리뷰 - 마침내 박찬욱의 영화를 보다 (0) | 2022.06.30 |
---|---|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리뷰 (0) | 2022.03.27 |